대진 '방사능 침대' 회수 지연...소비자단체 "당국이 나서야"

최민영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방사성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소비자피해보상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방사성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소비자피해보상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진침대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지만 상담과 회수 등 후속 조치가 지연되자 소비자단체가 사업자와 관계 당국에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1일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대진 라돈침대 소비자 피해보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자는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하고 소비자 당국은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진침대 사태와 관련해 전문적인 상담과 피해접수, 피해보상 논의가 가능한 상담창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라돈침대 제품에 대한 강제 리콜 ▲라돈침대 이용 소비자에 대한 피폭 검사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소비자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상품이 몇 년간 유통돼도 관리되지 않고, 위해성이 파악돼도 제대로 조처되지 않고 있다”며 “라돈침대 사태는 소비자 안전사고가 여전히 같은 양상으로 되풀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향수를 포함해 음이온 발생 제품 등 방사능 발생 우려가 큰 생활용품에 대한 전면 조사 및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피해 사례 분석,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공산품과 생활용품 등의 방사성 물질 함유 여부에 대한 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해결방안이 부족하거나 지연되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MCA연합회, 녹색소비자연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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