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지상파 장르물 통했다…신하균 <나쁜형사> 2회 만에 시청률 10% 돌파

이유진 기자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한장면. MBC 제공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한장면. MBC 제공

신하균 주연의 <나쁜형사>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평균 시청률 8.6%, 순간 최고 시청률 10.6%로 집계돼 방송 2회(프리미엄CM 기준 4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쁜형사>는 영국 BBC 인기 드라마 <루터>를 리메이크한 범죄수사물로, 방송 전부터 ‘신하균표’ 나쁜 형사는 얼마나 강렬할 것인가에 이목이 쏠렸다.

신하균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첫 회부터 범인을 잡기 위해선 탈법도 서슴지 않는 우태석의 캐릭터와 서사를 군더더기 없이 담았고, 검사의 탈을 썼지만 알고 보면 살인에서 쾌락을 느끼는 사이코패스인 장형민(김건우)을 처단하기까지 과정도 빠르게 보여주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2회 방송에서는 강력연쇄 사건을 전담하는 S&S팀의 팀장이 된 우태석이 사이코패스 기자인 은선재(이설)를 만나 대립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첫 회를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설정한 파격을 선보인 <나쁜 형사>는 장르물에 목마른 지상파 시청자에게 통하기 충분했다. 덕분에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잔인함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시청자의 눈을 붙들었다는 것이다.

‘19금’ 지상파 장르물 통했다…신하균 <나쁜형사> 2회 만에 시청률 10% 돌파

신하균의 연기도 <나쁜형사>의 시청률을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스스로를 ‘나쁜 형사’라 일컫지만 S&S 팀원들을 지키려 애쓰고, 아내와의 관계에서는 따뜻한 인간미도 동시에 보여주는 우태석이란 인물을 입체적으로 잘 살렸다는 평이다.

<나쁜형사>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는 “19금 판정도 불리하다 유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나쁜형사>는 범죄수사 드라마다. 그러다 보니 매회 다른 에피소드가 등장하지만 모든 에피소드들이 결국 인물들과 엮이고 그들의 관계에 영향을 주도록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나쁜형사> 전체를 관통하는 서사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회 한회가 아니라 전체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3부작(프리미엄CM 기준 6부작)인 SBS TV시네마 <사의 찬미>는 4.7%-6.2%로 종영했다.

<사의 찬미>는 이미 영화와 연극 등으로 수차례 제작된 100여 년 전 윤심덕과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KBS 2TV의 <땐뽀걸즈>는 2.5-2.9%,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3.394%, tvN <계룡선녀전>은 3.9%(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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