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공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노동의 현장이라는 점을 우리는 얼마나 인식할까요. 그 공간이 ‘집’, 아파트라면 말이죠.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아파트 거주 가구는 1001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50.1%를 차지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두 명 중 한 명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집’으로만 여겨졌던 아파트는 ‘일터’이기도 합니다. 24시간 움직이는 경비노동자, 각종 시설을 점검하는 시설관리노동자, 곳곳을 쓸고 닦는 청소노동자…. 매일같이 마주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수많은 노동이 아파트에서 이뤄집니다. 잘 돌아가면 인지하지 못하지만, 없어지면 불편한 이 숨은 노동이야말로 아파트를 집으로 존재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경향신문이 바로 이들을 소개합니다.
‘아파트로 출근합니다’는 다음 주소(http://news.khan.co.kr/kh_storytelling/2019/apart/index.html)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진주 기자 · 이아름 기획자 · 김유진 디자이너 · 김덕기 기자 · 석예다 인턴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