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코로나지만 칸의 문은 열린다

백승찬 기자

6일 개막…오프라인 행사도 진행

올해도 코로나지만 칸의 문은 열린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6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뮤지컬이자 첫 영어 연출작인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폴 버호벤의 <베네데타>, 난니 모레티의 <트레 피아니>,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 카> 등 24편의 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칸영화제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일부 초청작 리스트만 공개한 채 오프라인 행사를 온전히 열지 못했다. 올해는 개막 시기를 평상시의 5월에서 7월로 2개월 늦췄을 뿐, 상영작 수나 게스트 초청 등 측면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황과 크게 차이 없이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던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가 올해도 같은 자리를 맡았다. 배우 송강호씨가 한국 영화인으로는 다섯 번째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밖에 미국 배우 매기 질런홀, 프랑스·세네갈 감독 마티 디오프 등 모두 8명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황금종려상의 주인을 가린다.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 상영된다. 한재림 감독의 재난영화 <비상선언>은 비경쟁부문에서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윤대원 감독의 단편 <매미>는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이번 영화제는 17일 폐막한다. <비상선언>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씨가 폐막식 무대에 올라 시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부자유스러운 상황을 고려해 칸 필름마켓 상영작 일부가 유럽을 제외한 5개 도시(서울, 베이징, 멜버른, 멕시코시티, 도쿄)에서 공개된다. ‘칸 인 더 시티’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서울에서는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경쟁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비경쟁부문 등에 출품된 19편이 8~9일, 12~16일 상영된다. 행사는 칸영화제 필름마켓 사전등록자에 한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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