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사망한 서울 금천구 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0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청은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총 1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입건된 이들은 공사 현장 작업 감독과 책임자, 감리 업체 직원, 시설 설비 업자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 따라서 추가 입건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약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금천경찰서에 20여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와 안전감리 관련 기관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