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신격호 키운다” 롯데 지원에 10개 스타트업 미국 진출

김은성 기자
2021 청년창업 기념식. 롯데지주 제공.

2021 청년창업 기념식. 롯데지주 제공.

롯데그룹이 국내 청년 창업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는 롯데가 작년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기를 맞아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13개사 중 10개사가 미국 현지에 법인이나 지사를 세웠다.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자동화 솔루션 업체 ‘베쓸에이아이’와 비대면 관절 재활 운동 치료 솔루션 업체 ‘에버엑스’ 등이 미국에 회사를 세우고 시장 진출 전략을 짜고 있다.

중고자전거 거래 플랫폼 ‘라이트브라더스’는 롯데에 총 38억원을 투자받은 후 기업가치가 3배가량 뛰었다. 라이트브라더스는 지난달 롯데마트와 재생 자전거 팝업 매장을 열고, 롯데호텔과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롯데 계열사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맞춤형 미국 이민 신청 지원 플랫폼 ‘로플리’는 롯데에서 6억원을 투자받아 기업 가치가 2배가량 높아졌다. 지금까지 로플리가 지원한 이민 신청 건은 80만건에 달한다.

롯데그룹은 올해 더 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12월11일까지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별도로 모집한다.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업체에는 직접 투자 등으로 후속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해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후속 투자도 단행해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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