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 20%는 아직 폐차 안돼...국토부 “예의주시 중”

송진식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여름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여름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국토부 제공

올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 1만8000여대 중 20% 가량은 아직 폐차되지 않고 개인 등이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토교통부가 지난 8~9월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발생한 침수차량 중 침수이력을 확인한 차량은 총 1만8289대다.

이 중 81%에 해당하는 1만4849건은 폐차(말소등록)됐다. 이미 판매돼 매매업체가 보유한 차량이 148건, 개인이 계속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329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는 폐차되지 않은 침수차의 이력관리를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자동차성능상태점검 시에 침수이력이 기재되는지 여부나 매매업자가 중고차 판매 시 ‘자동차365’를 통해 침수이력을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고지하는지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소비자가 침수차임을 모르고 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차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의 경우 기존에는 보험개발원에서 전손처리 침수차 정보만 전송해왔다. 9월부터는 분손처리 침수차 정보까지 전송 대상을 확대해 침수이력 공개 범위가 넓어졌다. 침수로 도로에 방치돼 지자체에서 도로 안전을 위해 견인하거나 침수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 받은 침수차량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침수이력을 알 수 있게 개선됐다.

중고차 구매 시 소비자들은 자동차 종합 정보 사이트인 ‘자동차365’에 접속하면 사이트 내 ‘중고차 침수조회 서비스’ 검색을 통해 중고차 상폼에 대한 침수 이력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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