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제11회 인권보도상 본상 수상작으로 경향신문의 <투명장벽의 도시 보도>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기사는 장애인, 어린이, 노동자,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일상 공간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차별의 실태를 조명했다.
인권위는 “‘이동권·노동권·주거권’, 아동의 ‘노키즈존’, 노동자의 ‘화장실 사용권’, 노인의 ‘디지털 낙오’ 등 그간 언론에서 개별적으로 다뤘던 이슈를 도시 공간이라는 큰 틀로 엮고, 공간 불평등과 공간 민주주의로 문제의식을 확장함으로써 일상 공간에 숨은 미시적인 문제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의 경계를 조망했다”고 밝혔다.
그외 한겨레신문 <살아남은 김용균들>, 경인일보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대한난민 정착기 - 난민 인정, 그 후>, KBS <너를 사랑해... 거미줄 그루밍>, KBS 대구방송총국 <GPS와 리어카: 폐지수집노동 실태보고서> 등 보도도 인권보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권위는 인권 신장에 공헌한 보도를 발굴·포상하고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0대 인권보도’를 선정·시상했고, 2012년부터 인권보도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제12회 인권보도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회견장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