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교육사령부 예하 군수1학교 기관교관실에서 근무하는 김덕중 원사(사진)가 29년간 헌혈로 모은 헌혈증 100장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교육사에 따르면 김 원사는 백혈병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1994년에 첫 헌혈을 시작했다. 2021년 헌혈 100회를 달성해 ‘명예장’을 받은 뒤에도 헌혈을 계속했다. 지금까지 헌혈한 횟수만 128회에 달한다.
1998년 헌혈에 참여하던 중 혈액암 환자에게는 ‘조혈모세포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임을 알게 되어 곧장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하기도 했다. 2019년 조혈모세포 일치자 연락을 받고 2020년 4월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원사는 헌혈을 계속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교육사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해 참가인원 중 최우수를 달성했다.
2022년 전반기 군수1학교 우수교관으로도 선발됐고, 교관으로의 직무 지식 함양과 자기 계발을 위해 꾸준한 독서를 실천해 2022년 교육사 올해의 독서왕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 원사는 “첫 헌혈 때부터 헌혈증 100장을 모아 작은 나눔을 하는 게 목표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작은 사랑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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