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수장 프리고진 “바흐무트 전투서 미국인 숨져”

김서영 기자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와그너 그룹에 충분한 무기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그는 이 같은 주장을 철회했다. 텔레그램/AP연합뉴스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와그너 그룹에 충분한 무기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그는 이 같은 주장을 철회했다. 텔레그램/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미국인 한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와그너그룹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숨진 미국인과 그의 신분증을 보여주면서 이 미국인이 전투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그를 성조기가 덮인 관에 옮겨 미국에 인계할 것이다. 전투 중 총에 맞아 숨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밤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박격포탄 소리와 병사들의 다급한 외침 등이 담겼다고 CNN은 전했다. 와그너그룹은 영상을 종종 공개하지만 이중엔 실제 사실이 아닌 선전 목적의 영상도 포함돼 있다.

프리고진의 주장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관련 사항은 인지하고 있으나 진위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 사망 보도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제한적인 상태”라며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로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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