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양잠 생산지 경북…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 본격 운영

김현수 기자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이달부터 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국비 3억원 등 총 13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상주시 함창읍에 310.8㎡ 규모로 준공된 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는 양잠 건조를 위한 대형 동결건조기와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식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분쇄기·추출기·포장기 등 30여종의 장비를 갖췄다.

양잠은 누에를 사육해 고치를 생산하는 일이다. 누에고치에서 뽑은 명주실은 가야금 줄과 스카프·한복과 다양한 소품 제작에 활용된다.

경북은 2021년 기준 전국 누에고치 사육량 65.9%, 건조누에·생누에 생산량 59.6%, 동충하초 생산량 57%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양잠 산물 생산지다. 79종의 다양한 누에 유전자원도 확보하고 있다.

지원센터 내부 양잠 건조시설은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이 직접 운영하고, 식용곤충 가공시설은 민간전문업체인 ‘에코프로틴’이 운영한다. 경북도는 누에 산물이 식품 및 미래 소재산업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누에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동결건조를 지원한다. ‘에코프로틴’은 식용곤충과 누에 식품군을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또 지역 농가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식품도 위탁생산(OEM)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곤충사육 농가와 가공업체가 많은 예천군에 200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100억원)을 투자해 곤충원료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집적화한 곤충산업 거점 단지를 조성 중이다.

2025년까지 경북 지역에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경화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경북곤충산업협회와 협력해 사육 방법 및 먹이원 통일에 대한 공동연구와 균일한 원물 생산 메뉴얼 개발·보급 등을 추진해 경북 곤충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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