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SUV 80여대 울릉도 달린다

쏘카 제공.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울릉도에서 카셰어링(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쏘카는 제주도와 강릉에 이어 세 번째로 대형 쏘카존을 울릉도에 마련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울릉도 사동항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쏘카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셔틀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울릉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울릉도 입도객은 46만여명으로 역대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일상 회복과 함께 대형 크루즈와 쾌속선 등 여객선의 신규 취항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오는 2025년에는 울릉공항 개항도 예정돼 울릉도 관광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쏘카 스테이션이 설치된 사동항은 날씨 영향을 덜 받는 대형 여객선이 취항해 있고,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이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쏘카 스테이션 울릉에는 총 80여대의 차량이 우선 배치된다. 쏘카는 도로 폭이 좁고 산지가 많은 울릉도의 지형과 도로 특성, 차박 등의 다양한 관광 수요를 고려해 차량 전량을 코나·셀토스·투싼·스포티지 등의 SUV로 배치했다.

향후 쏘카는 고객들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크루즈와 숙박시설, 레저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쏘카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울릉도 일주도로에서 인생샷을 찍고 차박과 낚시, 백패킹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릉공항 개항과 울릉도 1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지역 내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