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재난상황, 서울 시내버스에 실시간 긴급공지…차량우회 등 정보도 제공

김보미 기자
지난 8월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지난 8월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이달부터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긴급 재난이나 차량 우회 등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긴급 안내시스템을 모든 시내버스 7382대에 설치하고 이달부터 차 안 승객들에게 각종 재난정보와 대형 사건·사고 등의 정보를 메시지 음성(TTS)과 전광판 문자 서비스로 실시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화재와 지진, 폭우를 비롯한 자연재해와 도로파손, 건물 붕괴 등 사고 상황뿐 아니라 날씨·교통 정보도 제공된다.

긴급 안내시스템은 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과 함께 피해 상황 피난요령도 전달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또 버스가 정해진 노선을 변경해야 하는 사항을 공지하는 기능도 있다. 집회·행사 등으로 운행 노선을 이탈하거나 우회하는 차량 등의 정보도 알려 승객들의 불편·혼동을 줄일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2019년부터 준비해 시범운영을 거쳐 전체 차량 대상 서비스 시작하게 됐다”며 “시내버스 서비스의 안전성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운영 성과와 실제 재난 예방 실적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긴급한 재난 안전 정보가 대중교통을 통해 신속하게 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시내버스의 편리성뿐 아니라 복합재난에 대비한 위기 극복 능력도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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