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네이버 커뮤니티 성장세···지식인 올해 1억건 급증

김은성 기자
네이버 지식인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 지식인 홈페이지 캡처.

지식공유 플랫폼 네이버 ‘지식인’ 내 질의·응답이 1년새 1억건 이상 늘며 누적 9억건을 돌파했다. 출시 20년이 넘은 네이버 지식인과 블로그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에 1020세대 유입이 늘면서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인의 누적 질의·응답 건수는 지난 8일 기준 약 9억700만 건을 기록했다. 2002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누적 8억건을 기록한 Q&A 건수가 올 한해 1억건 이상 급증한 것이다. 호기심이 많은 1020세대가 새로 유입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11월 지식인 내 질문자 중 1020세대가 64%를 차지했고, 답변자에서도 52%를 기록했다.

질문자 중 1020세대 비중은 2020년 이후 4년째 65~65% 범위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대가 신규 사용자로 유입되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 블로그도 최근 3년간 자극적인 콘텐츠에 권태감을 느끼거나 일상을 솔직하게 기록하려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용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발표한 ‘2023 마이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26만개의 신규 블로그가 개설돼 2억4000만개 글이 발행됐다. 올해 방문 장소를 기록으로 남기는 ‘체크인 챌린지’에는 230만건 이상 참여가 이뤄졌고, 그 중 30대 이하 참여자가 80%에 달했다. 특정 주제와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소통하는 네이버 카페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카페에서 공동 구매, 개인 간 거래 등이 활성화돼 커뮤니티 커머스 기반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C2C(개인간 거래) 명품거래 플랫폼 ‘시크’의 기반인 카페 ‘시크먼트’, 크림(KREAM)에 인수된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 롯데쇼핑에 인수된 ‘중고나라’ 등이 있다.

또한 2012년 출시된 그룹형 소셜 미디어 ‘밴드’는 올해 자기계발에 관심 높은 MZ 사용자를 겨냥한 미션이 매달 2만개 이상 새로 생성됐다. 미션을 인증하는 횟수도 매월 100만건에 달했다.

밴드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2014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네이버 밴드는 미국에서 505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100만 MAU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방과 후 활동 문화가 자리 잡아, 스포츠와 음악 등의 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용자들이 소통하는 데 밴드를 활용한다.

김주관 네이버 커뮤니티CIC 대표는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들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용자들에게 선택받은 배경은 커뮤니티의 본질에 충실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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