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부흥 이끌 ‘제물포 르네상스’ 밑그림 나왔다

박준철 기자
인천시가 원도심 부흥을 위해 추진할 제물포 르네상스 조감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원도심 부흥을 위해 추진할 제물포 르네상스 조감도.|인천시 제공

인천 내항을 비롯한 중구·동구 등 쇠락한 인천 원도심 부흥을 이끌 ‘제물포 르네상스’ 의 밑그림이 나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9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열었다.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등 4대 르네상스에 12개 추진과제, 65개 주요 사업이 제시됐다.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은 원도심 개발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 격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1883년 인천항 개항지인 제물포를 중심으로 원도심을 개발, 인천의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는 민선 8기 유 시장의 1호 공약이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다. 또 내항 주변 주민들이 항만물류시설 가동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내항 기능 조정과 주변 원도심을 하나로 묶는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물포 르네상스 중 ‘원도심’ 분야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우선 교통망 정비가 실시된다. 지하화 중인 경인전철, 인천순환선, 노면전차 연안부두선, 인천발 KTX, 제2 공항철도 등 철도망과 원도심순환도로, 인천~영종도를 잇는 제4 연륙교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만들어 10분 생활권이 구축될 계획이다.

또 행정체제 개편으로 신설될 제물포구 신청사를 비롯한 동인천역을 행정·교통·재생의 통합거점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핵심거점사업으로 동인천역과 인천역 복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내항 개발은 주변 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으로 개편하기 위한 전체 재개발 콘셉트를 마련한다. 1단계 사업으로 1·8부두를 개항역사와 랜드마크 지구로 지정해 신속히 착공하고, 2단계인 2·3·6부두는 문화관광·체험지구, 4·5·7부두는 산업과 주거가 연계된 산업혁신지구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 자유공원에 세워질 오큘러스타워 조감도.|인천시 제공

중구 자유공원에 세워질 오큘러스타워 조감도.|인천시 제공

제물포르네상스는 1단계로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내항 1·8부두 개발,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내항 2·3·6부두와 큐브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로 2040년까지 신설 철도망, 마리나 시설, 산업혁신밸리 등을 구축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된다.

유 시장은 “제물포를 누구나 살고 싶은 ‘시민중심도시’,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일자리가 풍부한 ‘산업혁신도시’, 세계로 출항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열린해양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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