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김치와 파오차이를 가르는 ‘감칠맛’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김치와 파오차이를 가르는 ‘감칠맛’

입력 2024.02.29 22:03

수정 2024.02.29 22:04

펼치기/접기
[책과 삶] 김치와 파오차이를 가르는 ‘감칠맛’

한국음식문화사
구도영·정연식·박채린·정희정·정혜경·차경희·박유미 지음
동북아역사재단|433쪽|3만8000원

한국인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믿었다. 다른 사람과 인사할 때는 ‘밥 먹었느냐’고 묻는다. ‘금강산도 식후경’ ‘그 나물에 그 밥’ ‘죽도 밥도 안 된다’를 비롯해 음식에 대한 속담도 많다. 한국의 음식에는 한국의 사회, 경제, 역사, 환경과 정체성이 담겼다.

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음식문화사>에서 동아시아 문화의 교류 속에서 한국이 고유한 음식문화를 형성한 역사를 되짚어본다. 향후 5년간 주제별로 발간하는 ‘한국 문화 연구 학술총서’의 첫번째 책이다. 밥, 김치, 국물문화, 나물문화, 육식문화, 장(醬)문화, 약재문화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글을 모았다. 사진과 그림도 풍부하게 담았다.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선 한국 전통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시비가 걸린 대표적인 음식은 김치다. 중국의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김치 종주국’ 논쟁을 일으켰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의 사료를 두루 살펴 김치의 고유성을 확인한다. 채소 절임 음식은 ‘단순 절임’에서 ‘발효 절임’ 단계로 넘어가며 한국과 중국이 각자 뚜렷한 특징을 띠기 시작했다. 중국의 발효는 신맛을, 한국의 발효는 감칠맛을 지향했다. 한국은 중국과 달리 ‘가미 발효’와 ‘복합 발효’ 단계를 거치며 젓갈과 양념을 넣어 삭힌 ‘발효음식’으로 발전했다. 현재 빨간 김치의 모습은 임진왜란 시기 고추가 한국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음식문화는 어느 시기 한 번에 완성품으로 만들어지고 현재까지 같은 형태로 존속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과 교류하며 변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적었다.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