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묻어버리고 싶은 기억…중국 토지개혁의 그늘 들추다](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4/24/l_2025042501000744900077521.jpg)
지주 가문으로 숙청 겪은 주인공기억 지우고 평생 가난하게 살아아들은 시장경제 도입 타고 성공모자 통해 과거·현재의 간극 반영중국 내에서 금서로 지정되기도“모든 망각을 배신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망각은 살아남기 위해서일 때가 많다.”평생 남의 집 가정부로 일하며 아들 칭린을 돌봐온 여성 딩쯔타오는 건축업으로 성공한 아들이 마련한 부유한 주택에 들어선다. 아들은 어머니의 젊은 시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글자도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어머니가 집에 들어서며 갑자기 “창 앞의 대나무, 맑고 푸름이 홀로 기이하구나”라며 시구를 읊는다. 딩쯔타오는 집 안의 값비싼 물건들을 보고는 모두 빼앗길 것이라며 “총개머리에 맞았다”고 소리친다. 살기 위해 잊힌 기억들이 딩쯔타오의 머릿속에서 되살아난다.어린 시절 부유한 지주의 딸이었던 그는 비슷한 지주 가문의 아들 루중원과 결혼한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그들에게 ‘토지개혁’의 바람이 불어온다...
2025.04.24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