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안위 위해 문 걸어 잠그는 대신 다른 방향 향하는 사람들 이야기 개인화되어 있는 세상에서 누군가를 향한 관심이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 옳은지 질문타인에게 무관심한 사회라고들 한다. 누군가 도움을 요청해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문을 꼭 걸어 잠그는 것이 영리한 것이 되어가는 시대, 김혜진의 <달걀의 온기>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소설집에서 인물들은 주저하고 망설이면서도 타인에게 손을 내민다. 비록 그것이 언제나 아름다운 결말을 맞지는 못하더라도. 제 문을 열어 손을 내미는 그 마음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소설집을 읽어 내려간다.표제작 ‘달걀의 온기’에서 주인공 선희는 투자 사기를 당하고 아버지가 살던 고향집을 처분하러 시골에 내려왔다. 두 오빠 때문에 자신은 늘 집에서 뒷전이었다고 생각하는 선희는 마흔이 되도록 자신이 사회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사기나 당한 것이 결국 어린 시절에 제대로 된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
2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