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병원 이탈 전공의 더 늘어…전임의 계약률 29% 불과

박준철 기자

의대 증원 신청은 2배 이상 늘어

인하대 71명·가천대 40명 이상 신청

지난 3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조태형 기자

지난 3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조태형 기자

업무개시명령에도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 정부가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인천에서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가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의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딴 전임의와 병원 계약률은 29%에 불과하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지역 11개 병원 전공의 535명 중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7%인 468명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던 444명보다 24명 늘어난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전공의 90명 중 90명, 인천의료원 전공의 7명 중 7명 전원이 병원을 이탈했다.

길병원은 전공의 200명 중 95%인 191명이 출근하지 않았고, 인하대병원은 166명 중 118명,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55명 중 53명이다.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전임의는 계약 대상 76명 중 22명만 계약했다.

의과대학이 있는 인하대와 가천대는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맞춰 현재보다 2배 이상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 49명이 정원인 인하대는 71명을 증원, 120명으로 늘려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낸 인하대 의대생은 247명 중 95%인 238명이다. 지난 4일 신입생이 들어옴에 따라 인하대 의대생은 302명으로 늘었다.

가천대 의대는 정원 40명에 추가로 40명 이상을 증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천대 의대는 개강을 오는 25일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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