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의 인천은 준비됐다…인천시, 유치전 속도

박준철 기자

부산, 경주, 제주와 개최도시 ‘4파전’

지난해 6월 유정복 인천시장(중앙)이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인천광역시 주민자치 한마음대회’에서 참석자들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결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해 6월 유정복 인천시장(중앙)이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인천광역시 주민자치 한마음대회’에서 참석자들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결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내년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나섰다.

인천시는 정부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에 착수함에 따라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1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개의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외교부는 오는 28일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세부 선정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외교부가 4~5월쯤 유치 신청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인천을 포함해 부산과 경주, 제주도 등 4곳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것이다. APEC은 세계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총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이다. 매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정상회의를 열고 있다.

내년에 열릴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의 이외에도 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 기업회의 등 정상회의 기간 포함 100여일 동안 회의가 진행된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1조 5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은 인천공항이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APEC 정상회의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은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인 동시에 15개의 국제기구, 5개의 글로벌 캠퍼스 등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시설을 보유해 경쟁 도시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운동,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 세계 정상급 석학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의 APEC 특강 등 다른 경쟁 도시보다 한발 앞서 차별화된 유치 활동을 펼쳤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APEC은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다자간 지역경제협력체”라며 “모든 것이 준비돼 있고, 언제든 개최할 수 있는 인천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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