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지역별 취업 취약층 ‘맞춤형’ 지원

김지환 기자

광주·안양·전주 등 5곳서 고용촉진장려금 시범사업

고용노동부가 1일부터 광주·안양·전주·서울남부·청주 등 5개 고용센터에서 ‘지역 맞춤형’ 고용촉진장려금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맞춤형 고용촉진장려금 제도는 지역 상황에 맞는 취업 취약계층을 추가로 선정·발굴해 집중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노동자 1인당 최대 720만원(최대 월 60만원·12개월)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지원 대상은 중증장애인, 여성가장, 국민취업지원제도 이수자 등이다.

광주고용센터는 고용위기 업종인 가전제조업 및 건설업 퇴직 노동자를 지원한다. 대유위니아 계열사 등 가전제조업의 경영 악화 및 지역 내 건설업 위기 심화로 인한 대량 고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안양고용센터는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청년 등에게 일을 통한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주고용센터는 지역 가족센터와 연계해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전라북도 결혼이민자의 36.4%, 2084명) 중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병행하며 취업을 돕는다.

서울남부고용센터는 남북하나재단과 협업해 관할 지역(양천·강서·영등포구) 내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과 취업을 지원한다. 양천구와 강서구 등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시내 북한이탈주민의 30.8%가 거주하고 있다. 청주고용센터는 관할 지역의 50대 이상 실업급여 장기수급자가 전체 수급자의 50.1%에 달하고, 음성·진천 등 인근 지역 식료품제조업체의 구인난이 심각한 점을 고려해 이들의 식료품제조업체 재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역마다 고용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 지원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이 효과적일 수 있다”며 “채용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취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연말 성과평가를 거쳐 이번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