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임금체불 근절 위한 신고센터 출범

김지환 기자
한국노총이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임금체불 신고센터’ 출범식을 열고 있다. 한국노총 제공

한국노총이 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임금체불 신고센터’ 출범식을 열고 있다. 한국노총 제공

한국노총이 1일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임금체불 신고센터’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임금체불 규모가 1조78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피해 노동자들에게 법률 지원을 하고, 임금체불 근절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앞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임금체불 신고센터를 통해 임금체불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노동자들이 온전한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금체불 신고는 한국노총 전국 16개 지역상담소(대표번호 1566-2020)로 하면 된다. 피해 노동자는 사안에 따라 필요할 경우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의 법률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대다수의 임금체불이 발생하는 50인 미만 중소영세기업은 체불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정부는 말로만 임금체불 근절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수백억원의 임금체불이 발생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노조위원장들도 참석했다. 강용석 금속노련 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은 “무려 19개월동안 임금체불로 인해 노동자들의 고통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지만, 여전히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승대 위니아딤채 노조위원장은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3사 노동자 2000여명이 800억원이 넘는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지만,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우 회장의 변제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22대 국회 등 관계 기관에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제도 개선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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