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강바오’ 마지막 편지

정원식 기자

중국 네티즌, SNS에 번역문과 함께 공유

“사랑하는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강바오’ 마지막 편지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개됐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하는 강 사육사의 마지막 편지가 공유되고 있다.

강 사육사는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는 말을 남겼다. 편지 마지막에는 “할부지가~”라고 썼다. 편지를 쓴 날짜는 지난 3일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편지를 중국어 번역문과 함께 SNS에 공유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푸바오가 있다’ ‘강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 뚠빵이(푸바오 애칭)는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할 겁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20일 푸바오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푸바오를 위해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모친상을 당했는데도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은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고 주한 중국대사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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