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정동 아파트서 불…10대 장애인 숨져

김태희 기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에 119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에 119 구급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인천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대 지적장애인이 숨졌다.

7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8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 1층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집 안에서는 지적장애인 A군(14)이 안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집 내부 40㎡와 가재도구도 모두 탔다. 또 아파트 주민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주민 6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A군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 52분 만인 오후 4시30분쯤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방에 있던 안마 의자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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