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 중 실종 80대 무사히 ‘집으로’

박미라 기자

연락두절 하루 만에 가족에게 전화

인근 병원서 검진…건강 상태 양호

제주 서귀포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다가 실종된 80대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서귀포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다가 실종된 80대 여성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서귀포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다가 실종된 80대 여성이 하루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5분쯤 전날 실종신고 된 80대 여성 A씨가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전화를 했다. A씨는 오름에서 동쪽으로 2㎞ 떨어진 한 가게를 찾아 전화를 빌려 가족에 연락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남송이오름 인근에 고사리를 꺾으러 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신고 접수 직후 경찰과 소방 등은 의용소방대, 군 등과 함께 인력 140여명, 드론, 헬기를 투입해 A씨에 대한 수색을 진행해왔다.

다행히 A씨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에 대비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 받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봄을 맞아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60대 남성 B씨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실종 4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에도 60대 고사리 채취객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길을 잃었다가 소방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3월31일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서 고사리를 꺾던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가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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