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구간 확대··장거리 급행차로 도입 검토

유희곤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이 2023년 10월2일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이 2023년 10월2일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고속도로 정체를 줄이기 위해 버스전용차로의 평일 경부선 구간은 확대되고 주말 영동선 구간은 폐지된다. 또 일반차로와 급행차로를 구분해 운영하는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이 검토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4일 고속도로 상습 정체길을 2026년까지 30% 감축하기 위한 ‘고속도로 교통정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통행방식 및 시설 개선 방안으로 ‘램프미터링’을 14년 만에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램프미터링은 고속도로 진입부에서 신호 제어로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장치다. 2010년 수도권 제1고속도로(옛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실시했는데 고속도로 진입 차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주변 도로의 정체가 극심해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진입로가 긴 구간을 위주로 검토해 올 하반기에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급행차로도 검토 대상이다. 나들목(IC)간 거리가 짧은 도시부에서 IC 진·출입 차량이 차로를 변경할 때 발생하는 정체를 줄이기 위해 일반차로와 급행차로를 분리시설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버스전용차로 일부 구간의 점선 차선은 실선으로 바뀐다. 버스가 차로를 급히 바꿔 일으키는 교통정체를 줄이고, 차로 변경 전 충분한 여유공간을 확보하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7일 행정예고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도 이날 개선안에 포함됐다. 올 상반기 중 평일 경부선은 양재IC~오산IC(39.7㎞)에서 양재IC~안성IC(58.1㎞)로 확대되고, 신갈JCT~호법JCT(26.9㎞)은 주말 영동선 구간은 폐지된다.

국토부는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오산·동광주·광산·부평(상·하)·부천·양지·상일 등 8개 IC는 올해 안에 접속부 확장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6년에 개통 예정인 고속도로 신설·확장 사업도 계속된다. 세종~안성, 안성~용인, 용인~구리, 평택~부여 구간이 신설되고 안산~북수원 구간은 확장된다.

현재 재정고속도로 중 최저통행속도가 시속 50㎞ 미만으로 교통정체가 하루 1시간 이상 발생하는 구간은 총 76개소(429.9㎞)다. 국토부는 통행방식 및 시설 개선과 도로 신설·확장으로 상습 정체 도로 길이를 2026년까지 300.9㎞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도권 제2순환도로 중심축 포천화도고속도로 개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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