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부
정치학자 박상훈은 대통령이 청와대에 권력을 집중시켜 정부를 운영하는 형태를 ‘청와대 정부’로 규정하고, 퇴행적 국정 행태라고 비판한다. 대통령만 바라보는 정치는 민주정치의 기능을 해낼 수 없다. 저자는 대통령이 체계적인 조직인 정부를 통해서 일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후마니타스. 1만5000원
조선의 퀴어
여성학자인 저자는 1920~30년대 조선 사회를 ‘섹슈얼리티의 역사’라는 관점으로 읽어낸다. 동성애, 인터섹스, 트랜스젠더 등의 개념이 당대 대중에게도 알려져 있었다. 당시 신문·잡지 등을 통해 사회적 담론 형성 과정을 좇고 조선의 성의 계보학을 탐구한다. 박차민정 지음. 현실문화. 1만6000원
임종학 강의
존엄한 임종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 방법을 다룬 책이다. 한국학, 종교학, 죽음학 등을 연구한 최준식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썼다. 죽음을 인식한 순간부터 임종 후 사별까지의 긴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하고 본인·가족·의료진 등 구성원별로 임종에 대처하는 자세를 풀어낸다. 김영사. 1만4000원
액자
액자는 그림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할 때마다 가장 먼저 바뀌는 사물이다. 액자는 그림 밖의 역사와 그림을 바라보는 당대의 사건을 보여준다. 장식미술 감정사이자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액자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물들의 미술사’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이지은 지음. 모요사. 1만6800원
불량엄마의 삐딱한 화학 세상
생물학자인 엄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다. 인류가 화학을 어떻게 발전시켜왔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위험을 낳았는가 등을 쉽게 설명한다. 일상생활 속 화학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풀어썼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화학 내용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송경화 지음. 궁리.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