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공주의 법칙…오늘날 공주에게 누굴 속삭여줄까

김유진

왕자님 기다리는 수동의 삶 백설공주…‘내버려둬’ 외치며 자신의 삶 사는 엘사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의 삽화. 사계절 제공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의 삽화. 사계절 제공

옛날 공주들 판타지·로망 깃들어 지금과 다른 세계의 이미지
알고 보면 가부장제·인종주의 담아 외모·정숙·결혼에 갇혀
‘먼 나라의 문화’를 마냥 동경한 것이 오늘날 어린이에겐 무의미

편견 깨고 자기 성장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주체적 캐릭터
어린이 독자들, 이 같은 공주들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걸어가야

옛이야기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공주들

평범한 혈통인 우리에게 의외로 공주는 매우 친숙한 존재다. 어릴 때부터 공주 이야기를 많이 읽거나 보고 자라서겠다. 동화와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에는 왕자보다는 공주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훨씬 많다. 동아시아 작은 나라의 어린이 독자였던 내게 공주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백설공주의 피부는 얼마나 희고, 입술은 또 얼마나 붉길래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하는지 궁금했다.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신데렐라가 마차를 타고 무도회장에 가는 마법은 먼 나라의 문화를 마냥 찬탄하며 꿈꾸게 하기에 충분했다. 공주는 ‘지금, 여기’와는 다른 세계에 대한 판타지나 로망을 반짝이며 불러내는 마법 목걸이 같았다.

하지만 그 옛날 공주님들을 여전히 경원하는 독자는 이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흔치 않을 것 같다. 아름다운 공주님이 왕자님과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맺는 이야기에는 가부장제, 인종주의, 문화제국주의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공주 이야기를 어린이 독자에게 아예 들려주지 않으려는 어른도 있다. 백마 탄 왕자가 홀연 나타나 공주를 위기에서 구해주고 둘이 서로 한눈에 반해 결혼한 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오늘날 어린이에게 대체 무슨 의미란 말인가.

<b>흑설공주 이야기</b> 바바라 G 워커 지음·박혜란 옮김·뜨인돌 | 1998

흑설공주 이야기 바바라 G 워커 지음·박혜란 옮김·뜨인돌 | 1998

사실 공주 이야기의 문제는 그림형제 민담이나 안데르센 동화를 변형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더 불거진다. 예를 들어 그림형제의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이야기>(1812년 초판, 1857년 최종본 출간)에 수록된 ‘백설공주’와 달리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8)에서는 가부장주의와 백인우월주의가 두드러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일곱 난쟁이와 왕자의 비중이 늘어났고 정작 주인공인 공주는 왕자의 사랑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인물이 됐다. 그림형제의 ‘백설공주’에서 난쟁이들은 스스로 살림을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백설공주가(명색이 공주가!) 난쟁이들을 위해 청소하고 요리한다. 또 백설공주의 하얀 피부와 계모의 까만 망토의 이미지가 대비되고 강조되면서 ‘하양=선’ ‘까망=악’의 편견을 만들며 피부색으로 선악이나 미추를 규정할 우려까지 생겼다(김환희·<옛이야기와 어린이책>(창비·2009) 210~224쪽 참조).

물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016)에서 보듯 디즈니의 공주도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 <겨울왕국>의 엘사 공주는 막강한 마법과 능력의 소유자이고, 왕자와의 사랑과 결혼이 아닌 여동생 안나와의 자매애로 자기 완성을 이룬다. 백설공주가 난쟁이의 집에서 “Some day my prince will come(언젠가는 나의 왕자님이 올 거예요)”이라고 노래 부른 반면 엘사는 “Let it go”라고 외치며 마법의 힘으로 절벽 위에 자신만의 성을 세운다.

디즈니가 새로운 공주를 탄생시키며 어린이는 물론 젊은 여성 관객까지 다시 불러 모은 걸 보면 지금까지 공주 이야기가 문제적이었다 해서 공주 이야기를 앞으로 하지 말아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실제로 여러 옛이야기를 여성주의 관점으로 다시 쓴 <흑설공주 이야기>(바바라 G 워커 지음·뜨인돌·1998)나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삶을 사는 공주들을 연작 동화로 말하는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나타샤 패런트 지음·리디아 코리 그림·사계절·2022)을 비롯한 많은 책들이 예전과 다른 공주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이 동화들은 오랫동안 굳어진 ‘공주의 법칙’을 하나씩 깨부수며 옛날 공주에서 탈바꿈한 오늘날 공주를 보여준다. 옛이야기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공주님을 모조리 폐위시켜 성 안에 가두는 것보다 더 적극적인 작업이다. ‘공주의 법칙’을 깨는 오늘날 공주 이야기를 좀 더 만나보자.

<b>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b> 나타샤 패런트 지음·리디아 코리 그림·김지은 옮김·사계절 | 2022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 나타샤 패런트 지음·리디아 코리 그림·김지은 옮김·사계절 | 2022

공주의 법칙 1. 공주는 예쁘다

지금까지 공주는 모두 예뻤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는 묘사가 공주 캐릭터의 시작이고 완성이었다. 공주의 아름다운 외모는 공주의 일생을 결정짓는다. 아름다워서 질시받다 죽임당하고, 또 아름다워서 사랑받고 결혼 상대자가 된다. 공주의 아름다움은 캐릭터의 요소이자 서사 전개의 동인이다. 왕자에게는 멋진 용모가 강조되지도 않고 용모로 사건이 전개되지도 않는 걸 비교해보면 성별에 따른 캐릭터 차이가 요즘 성인지 감수성과 얼마나 맞지 않는지 알 수 있다.

<b>종이 봉지 공주</b> 로버트 문치 글·마이클 마첸코 그림·김태희 옮김·비룡소 |1998

종이 봉지 공주 로버트 문치 글·마이클 마첸코 그림·김태희 옮김·비룡소 |1998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그림책 <종이 봉지 공주>(로버트 문치 지음·마이클 마첸코 그림·비룡소·1998)는 이 법칙을 비튼다. 그림책 첫 장은 여느 공주 이야기와 똑같이 시작된다. “엘리자베스는 아름다운 공주였습니다. 엘리자베스 공주는 성에 살았지요. 비싸고 좋은 옷들이 많았어요. 또 공주는 로널드 왕자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용이 나타나 공주의 성을 부수고 옷을 모조리 불태워버리고는 왕자를 잡아간다. 입을 옷이 없어진 공주는 겨우 종이 봉지 한 장을 걸치고 용을 찾아가 지혜와 담력으로 결국 왕자를 구출한다. 하지만 왕자가 목숨을 구해준 걸 고마워하기는커녕 공주다운 옷을 입으라 하자 공주는 가뿐하게 왕자를 버리고 자기 길을 나선다. 그림책은 이렇듯 간명한 스토리로 공주에게서 아름다운 외모와 치장을 떼어낸다.

페미니스트 작가인 리베카 솔닛이 신데렐라 이야기를 다시 쓴 <해방자 신데렐라>(리베카 솔닛 지음·아서 래컴 그림·반비·2021)에서는 공주 이야기의 핵심인 아름다움을 아예 다시 정의한다.

<b>해방자 신데렐라</b> 리베카 솔닛 글·아서 래컴 그림·홍한별 옮김·반비 | 2021

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글·아서 래컴 그림·홍한별 옮김·반비 | 202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란 있을 수가 없어. 왜냐하면 아름다움에는 여러 종류가 있거든. 어떤 사람은 둥글고 부드러운 선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날카로운 선과 단단한 근육을 좋아하니까. 어떤 사람은 사자 갈기처럼 굵은 머리카락이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잉크를 쏟아부은 듯 차르르 흘러내리는 가는 머리카락이 좋다고 해. 또 어떤 사람은 누군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하지. 어떤 사람은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눈 내리는 숲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사람은 많고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도 저마다 달라서 다 이야기하기도 힘드네.”(<해방자 신데렐라> 9~10쪽)

<b>공주와 고블린</b> 조지 맥도널드 글·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 | 2019

공주와 고블린 조지 맥도널드 글·제시 윌콕 스미스 그림·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 | 2019

공주의 법칙 2. 공주는 격식대로 행동한다

공주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정숙하고, 온화하며, 위엄이 있다. 공주는 공주에게 주어진 격식에 따라 행동한다. 그래서 백설공주든, 신데렐라든, 찔레꽃공주(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든 아름다운 외모와 마음씨를 지녔다는 점 외엔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인다. 한 공주가 다른 공주로 바뀌어도 큰 상관이 없다. 개성을 지닌 인물이 아니라 종이 인형처럼 전형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조지 맥도널드(1824~1905)는 <공주와 고블린>(시공주니어·2014), <가벼운 공주>(문학과 지성사·2008) 등 작품으로 옛이야기 속 공주와는 다른 공주 이야기를 아동문학에서 거의 처음 시작한 작가다. 그의 동화에서 공주는 비로소 개성을 지닌 인물이 된다. <공주와 고블린>의 아이린 공주는 보호라는 명목 아래 성 안에 갇혀 지내다가 성 밖으로 뛰쳐나가 험난한 모험을 한다. <가벼운 공주>에서 공주는 세례식에 초대받지 못한 고모의 저주를 받는데, 이 설정은 옛이야기 ‘찔레꽃공주’와 똑같지만, 공주는 그 저주로 중력을 잃고 둥둥 떠다니게 된 걸 불행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즐긴다. 늘 공중에 떠서 바람이라도 불면 휘익 날아가버리는 공주를 두고 왕과 왕비는 깊이 근심하며 해결책을 고심한다. 하지만 정작 공주는 자기 몸에 실을 매달아 연처럼 날고 싶다고 하는 등 무게만큼이나 가벼운 정신과 영혼으로 공주의 지위에서 자유로울 뿐이다. 물론 공주는 마법의 저주로 기이해진 사람처럼 묘사되고 결말에서는 남들과 다름없는 무게를 갖게 된다. 그럼에도 훗날 피터팬처럼 철들지 않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공주의 모습은 옛이야기의 공주들과 어린이 독자들을 구속하는 굴레를 단번에 해방시킨다.

<b>가벼운 공주</b> 조지 맥도널드 글·양경희 그림·이경혜 옮김 ·문학과지성사 | 2008

가벼운 공주 조지 맥도널드 글·양경희 그림·이경혜 옮김 ·문학과지성사 | 2008

이금이 작가의 <망나니 공주처럼>(사계절·2019) 역시 ‘망나니 공주’ 전설에 억압된 앵두 공주를 자유롭게 풀어준다. “망나니 공주처럼 되지 않으려면 공주님은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공주다운 겁니다. 공주님은 언제 어디서나 공주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망나니 공주처럼> 18쪽) 등등의 말은 앵두 공주를 오직 공주라는 지위에만 가두었다. 그러나 앵두는 ‘망나니 공주’가 정말로 망나니가 아니었고 몰락한 왕국에서 스스로 삶을 개척하며 왕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훌륭한 여왕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자신도 새로운 전설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강력한 규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나서는 공주는 누구보다 확고한 자기 걸음으로 성장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주체적인 캐릭터가 된다. 어린이 독자들이 공주들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걸어갈 만하다.

<b>망나니 공주처럼</b> 이금이 글·고정순 그림·사계절 | 2019

망나니 공주처럼 이금이 글·고정순 그림·사계절 | 2019

공주의 법칙 3. 공주는 왕자와 결혼하며 자기 완성을 이룬다

왕자와의 결혼이 곧 자기 완성이던 법칙도 이러한 변화로 연달아 깨진다. 공주와 왕자의 관계와 두 캐릭터의 성격이 달라지면서 공주의 자기 완성 또한 새로워진다. <망나니 공주처럼>에서 ‘망나니 공주’는 “너 참 귀엽다”라며 자기가 먼저 왕자에게 마음을 전하고, 이에 왕자는 “넌 참 멋져”라고 화답한다. 말 타기를 즐기는 공주와, 바느질과 요리에 재능이 있는 왕자의 성격에 딱 어울리는 고백 장면이다.

한편 <해방자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와 ‘네버마인드’ 왕자는 이성애가 아닌 우정의 관계를 맺는다. 왕자는 “무언가를 길러내는 법을 배우고 싶고 낮에 땀 흘려 일하고 밤에 푹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해방자 신데렐라> 34쪽)고 바라며 ‘농부 왕자’가 된다. 부엌일로 학대당했던 신데렐라는, 그럼에도 요리를 통해 세상 사람들과 만나며 느낀 행복을 계기 삼아 케이크 가게의 주인이 된다. 신데렐라를 구속하던 가사노동은 사회적인 노동으로 성격이 변화하고, 신데렐라는 케이크 가게에서 전쟁으로 굶주린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공주의 법칙’을 부수고 자기다운 삶을 찾는 공주들의 이야기는 개인의 자기 완성, 자기 발견, 성장을 넘어서는 비전까지 열어보인다. ‘망나니 공주’와 왕자의 결혼식에서 왕자는 자신의 왕관을 ‘망나니 공주’에게 넘긴다. 옛이야기에서 공주는 결혼을 통해 왕비가 됐을 뿐이지만 ‘망나니 공주’는 여왕으로서의 권력을 지니게 됐다. 그런데 ‘망나니 공주’는 왕관을 두고 “일하기에는 너무 크고 거추장스러우니까” 오늘 하루만 쓰겠다고 선언한다. 가부장제 권력이 왕자에게서 공주에게로 이양된 데서 나아가 백성을 위한 권력이 된다. 권력을 가진 자의 성별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달라지는 걸로 멈추지 않고 권력의 새로운 성격을 기대하게 만든다.

<해방자 신데렐라>에서는 자기 완성의 과제가 신데렐라와 왕자뿐 아니라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존재에게로 확장된다. 외모를 가꾸는 데 모든 시간을 썼던 의붓언니들은 미용사와 재봉사가 되어 다른 사람을 도우며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놀랍고 감동적인 건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까지 이 시선이 확장되는 장면이다. 무도회에 가기 위해 말과 마부로 만들었던 생쥐와 도마뱀까지도 주인공 신데렐라의 서사에 소용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신데렐라는 도마뱀이 사람으로 변하는 마법을 보며 신기해하면서도 과연 그의 의지는 어땠을지 의문한다. “세상에. 그런데, 도마뱀들이 말구종(마부-필자 주)이 되고 싶었을까요?” 요정은 무도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들판을 달리고 싶다는 생쥐는 말로 남겨 두고, 새끼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생쥐는 원래대로 생쥐로 돌려놓는다. 신데렐라는 물론이고 이야기 속 모든 존재가 각자 원하는 삶을 찾도록 한다.

자기다운 삶을 찾아가는 오늘날 공주 이야기를 읽을 때면 외모, 규범, 결혼에 갇힌 옛날 공주 이야기가 자연스레 떠올라 비교하게 된다. 두 개의 이야기가 겹치면 오늘날 이야기는 더욱 힘이 있어진다. 다시 쓰는 공주 이야기에서 오늘의 어린이 독자도 새로 태어나고 있을 것이다. 자신과 세계를 탐색하며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나가는 세상의 모든 공주들과 함께.

■김유진

[김유진의 구체적인 어린이⑥] 다시 쓰는 공주의 법칙…오늘날 공주에게 누굴 속삭여줄까

아동문학평론가·동시인. 동시집 <나는 보라> <뽀뽀의 힘>, 청소년시집 <그때부터 사랑>, 아동문학평론집 <언젠가는 어린이가 되겠지>를 출간했고, ‘토닥토닥 잠자리 그림책’ 시리즈를 썼다.

아동문학 작품 속에서 어른과 어린이가 좀 더 자주 만나고, 좀 더 가깝게 이어지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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