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백제문화 여기 있소”…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16년 만에 결실

박용근 기자
전북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전경.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전경. 익산시 제공

백제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이 착공 16년 만에 마무리됐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금마면 미륵사지 앞 10만 8743㎡에 국비 등 386억원이 투입된 관광지가 공식 개장했다. 관광지에는 전통문화체험관과 광장, 관광안내소, 자연지형녹지 등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주차장 부지를 제외한 시설 부지만 8만 67808㎡에 이르러 지난 1월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 면적의 2배가 넘는다.

미륵산을 배경으로 동탑과 서탑, 미륵사지 터가 한눈에 펼쳐지는 광장은 지형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공원으로 평가 받았다.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2006년 시작됐으나 이후 10여 년간 토지매입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조성계획변경 승인, 실시설계, 문화재 심의 등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또한 지난해 8월 지방도 722호선 1㎞ 구간 이설과 4차선 확장 공사가 이뤄졌고, 336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이 마련되면서 교통 편의성도 갖추게 됐다고 익산시는 설명했다.

익산시는 이 관광지가 역사문화 체험을 겸한 소통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미륵사지 석탑이 있다.

정헌율 시장은 “미륵사지 관광지는 2020년 한국관광의 별 본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며 “이번 개장을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국립익산박물관 등이 명실상부한 관광지로서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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