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도뮤지엄 인기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 연장

도재기 선임기자

9월 3일까지, 사전 예약자는 무료

이주자·소수자들의 아픔·소외 주제···관람객 큰 호응

제주 포도뮤지엄의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9월 3일까지 연장 전시에 들어간다. 사진은 전시장 일부 모습. 포도뮤지엄 제공

제주 포도뮤지엄의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9월 3일까지 연장 전시에 들어간다. 사진은 전시장 일부 모습. 포도뮤지엄 제공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화제를 모은 전시인 제주 포도뮤지엄의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연장 전시에 들어간다.

포도뮤지엄은 “관람객들의 호응과 전시 연장 요청, 다가오는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앞두고 7월 초에 종료 예정이던 전시를 9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특히 연장 전시기간 동안 사전 예약자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소수자들이 겪는 아픔과 소외가 그들 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다양한 장르 작품으로 선보여 큰 공감을 불렀다. 정연두·이배경·강동주·우고 론디노네·리나 칼라트·오노 요코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주자·소수자·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배제가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해 7월 마련된 전시는 개막 1개월 만에 관람객 1만명, 4개월 만에 3만명이 찾았다. 제주도 중산간 지역인 안덕면에 자리한 지리적 한계 등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몰린 드문 사례다.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포도뮤지엄 측은 “온라인 관람문화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약 32만명이 전시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연장 전시 중 사전예약자의 무료 관람은 7월 5일부터 9월 3일까지 계속된다. 포도뮤지엄은 “사전 예약은 네이버 해피빈 혹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포도뮤지엄’을 검색해 원하는 방문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하면 된다”며 “특히 네이버 해피빈은 이번 전시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익적인 목적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공익체험 정보를 소개하는 ‘가볼까’에서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도뮤지엄 전시는 비영리공익법인인 (재)티앤씨재단이 기획하고 있다. 2021년 가짜 뉴스와 혐오를 주제로 한 개관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통해 신선한 기획력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전시가 두 번째다. 티앤씨재단 이사장이자 전시기획자인 김희영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전시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전시 연장과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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