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관광을?…지역 공장 활용해 관광객 유치하는 충북 음성군

이삭 기자
충북 음성군이 지난해 진행한 ‘흥미진진 팩토리투어’ 참가자들이 지역 업체인 풀무원을 찾아 두부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지난해 진행한 ‘흥미진진 팩토리투어’ 참가자들이 지역 업체인 풀무원을 찾아 두부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공장이 많은 지역의 특징을 살려 공장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는 관광상품을 내놨다.

음성군은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음성군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지역 기업체를 방문하고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오는 26일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10차례 진행된다.

음성군이 이 관광상품을 내놓은 것은 공장이 많은 음성지역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음성에는 17개 산업단지와 3000여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음성군은 2018년 대소산업단지에 관광안내소를 만들고 산업단지 등 기업체와 연계한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를 진행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팩토리 투어가 한때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됐다.

올해 참여업체는 세모, 에쓰푸드, 우리와, 여명,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풀무원, 한독, 코메다, 팩토리투어센터 등 모두 10곳이다.

이 관광상품의 특징은 참가자들이 음성지역 기업체를 견학하고 다양한 상품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주 양조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에는 갓 만든 맥주를 안주와 함께 시음하고 식혜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에쓰푸드에서는 다짐육으로 참가자가 직접 소시지를 만든다. 반려견 사료 제조업체 우리와에서는 반려견 행동교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공장 견학 후 수소안전뮤지엄, 음성품바재생예술체험촌, 반기문평화기념관 등 지역 관광명소도 둘러본다.

기업들과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7곳이였던 참여기업이 올해 10곳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참가자 모집 당시 8차례 20명씩 160명을 모집하는데 260명이 몰리기도 했다.

음성군은 지난해 8차례였던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 횟수를 10차례로 확대했다. 참가자도 지난해 160명에서 올해 220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1박2일 체류형 관광프로그램과, 코레일 관광열차상품, 외국인 계절 근로자 대상 팩토리투어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채수찬 문화체육관광과장은 “흥미진진 팩토리 투어 참가자들에게 상품을 홍보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 기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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