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단물’ 효과 없었나…‘신도 성폭행’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사망

최민지 기자
2018년 5월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5월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회 신도들은 상습 성폭행해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던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80)가 사망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만민중앙교회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은 이날 생중계된 온라인 예배를 통해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오늘 아침 11시경 기도처에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이수진 직무대행은 이재록 목사의 딸이다. 교회 측은 이 목사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 목사는 교회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8월 징역 1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그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인 신도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만행은 지난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방송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수감 생활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3월 건강상의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당시 이 목사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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