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이기환

역사 스토리텔러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질문만큼이나 곤란한 것이 바로 이성계(혹은 정도전)가 나쁜 사람이야, 정몽주가 나쁜 사람이야 하는 질문입니다. 아들이나 딸이 그렇게 물어온다면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네가 보기에 나쁜 사람이면 나쁜 사람이고, 네가 보기에 좋은 사람이면 좋은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무슨 시답지 않은 이야기냐고 하겠지만 그 말이 정답입니다. 아니면 이렇게 말해도 좋습니다. 왜냐면 역사라는 것은 해석하는 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읽고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전적으로 읽는 자의 몫이니까요. 요즘 텔레비전 사극은 여말선초의 사건과 인물을 집중해서 다루는게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조선왕조실록>이나 <고려사>처럼 기록도 풍부한데다 워낙 드라마틱한 상황이 많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개국의 주역들이 더 조명을 받습니다.

☞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팟캐스트 듣기

아무래도 기존의 것을 지키는 세력보다는 뭔가 새롭게 바꾸려는 세력이 더 역동적이니까요. 그래서 다 쓰러져 가는 고려를 지키려 했던 정몽주보다는 정도전이나 이방원 등이 더 각광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의리의 사나이’ 정몽주를 주목하고자 합니다. 정몽주가 지키려했던 의리의 실체는 무엇이고, 요즘의 의리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 한번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63회 주제는 ‘의리의 사나이, 정몽주으리’입니다.

이런 기사 어떠세요?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