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독재 미화 함익병, 출연 방송 하차

이혜인 기자

여성에 대한 권리 제한, 독재 미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53·사진)가 SBS <백년손님-자기야>에서 하차한다.

여성 비하·독재 미화 함익병, 출연 방송 하차

SBS는 20일 “함익병씨가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SBS는 이어 “함씨가 먼저 하차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함씨의 방송 하차는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 발언이 논란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의무(군대)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대한민국 발전에)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며 독재를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이 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에 대해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라며 “방송에서 하는 걸 보면 ‘뻥’이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함씨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진 후 함씨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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