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조경까지…3대가 만든 가족의 비밀정원…KBS1 ‘자연의 철학자들’

백승찬 기자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느린 호흡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KBS 1TV <자연의 철학자들>이 3일 첫 방송된다. 첫 회 ‘너는 꽃이다’ 편에서는 정원을 함께 가꾼 충남 아산의 가족 3대를 찾는다. 이현숙·이창식 부부는 이웃 마을에서 자라다가 서로 반해 결혼했다. 과수원집 딸이던 현숙씨 집 마당에는 사시사철 꽃이 피어 있었다. 현숙씨는 아이들을 다 키운 뒤 꿈에 그리던 꽃집을 차렸고 이후 줄곧 꽃을 만지며 살았다. 현숙씨의 세 딸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플로리스트, 식물 인테리어 전문가 등으로 진로를 바꿨다. 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남편 창식씨 역시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렇게 온 가족이 힘을 모아 가족만의 비밀 정원이 탄생했다.

이 정원이 특별한 까닭은 설계부터 조경까지 가족이 직접 해냈기 때문이다. 남편이 설계하고 아내와 세 딸이 꽃을 가꿨다. 유리 온실은 목공을 배운 사위를 중심으로 완성했다. 네다섯 살 손주들까지 고사리손으로 흙을 다지며 힘을 보탰다. 3년에 걸쳐 가족들이 만든 꽃밭을 공개한다. 방송은 오후 7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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