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ㅋTV’ 신문으로 읽기

②자동차와 나무…친환경과 함께 가는 금융

친환경 시대 넘어 이젠 ‘필환경’

2047년엔 전기차 ‘10억대’ 예상

친환경차, 영국서 1884년 상용화

가솔린차보다 5년 먼저 성공해

현대캐피탈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리스 상품을 개발했다. 이후 소비자들이 현대캐피탈의 친환경차 전용 금융상품을 이용해 구매한 친환경 자동차는 20만대에 육박한다.

현대캐피탈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리스 상품을 개발했다. 이후 소비자들이 현대캐피탈의 친환경차 전용 금융상품을 이용해 구매한 친환경 자동차는 20만대에 육박한다.

역사·데이터 활용한 미니 다큐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 큰 인기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ㅎㅋTV’가 수많은 기업들의 유튜브 채널 가운데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여타 기업들의 유튜브 채널들과 달리 가벼운 방식의 예능 및 상품 설명에서 벗어나 다큐멘터리·뉴스 등의 형식을 활용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뉴스룸’과 콘텐츠를 호환하는 등 기업 PR 측면에선 플랫폼 간 시너지가 기대되기도 한다.

특히 ㅎㅋTV의 미니 다큐 시리즈 ‘자동차 금융 잡학사전’은 역사적 사실과 논문·데이터에 근거해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업 전반을 해설하고 있다는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중 호응이 높은 콘텐츠를 소개하는 ‘ㅎㅋTV 신문으로 읽기’ 시리즈 두 번째 편에서는 친환경 시대를 넘어 필환경 시대가 도래한 지금 친환경차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과 필환경 시대를 대처하는 금융사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필(必)환경 시대의 도래

그린 이코노미를 앞세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등장은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의 도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애플이나 구글·아마존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은 전기 사용량의 100%를 친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이른바 RE100(Renewable Energy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필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를 통틀어 100만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2047년 무려 1000배가 늘어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8년부턴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을 앞지르면서 2050년에는 전 세계 판매 차량 가운데 8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필환경 시대의 도래로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차는 언제 처음 탄생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등 실제 친환경 효과는 얼마나 될까? 굴뚝 공장 하나 없는 자동차 금융회사에서도 수백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다는데 정말일까? 친환경차에 대해 미처 몰랐던 세 가지 사실을 알아본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먼저 탄생?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전기차였다. 1884년 토머스 파커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전기차였다. 1884년 토머스 파커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기차는 영국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토머스 파커에 의해 1884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가솔린차가 판매된 1889년보다 5년을 앞당긴 성과로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전기차였던 것이다.

수소차 역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과학자 카를 코르데쉬는 냉전이 한창이던 1950년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사무국(OSS)에 포섭돼 미국의 항공·국방 연구에 투입된다. 그가 설계했던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1966년 GM은 세계 최초의 수소차를 내놓는다. 다만 이 수소차 역시 비용 문제에 막혀 단 한 대만 제작된 채 더는 진척되지 못했다.

2013년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낸 기업은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최근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HTWO를 론칭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신차까지 출시하며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친환경차의 실제 효과

전기차·수소차가 친환경 시대의 필수재가 된 이유는 운행 중 매연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친환경차의 제조에서 폐기까지를 포함하는 전 과정을 뜻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과대학 연구진은 LCA 관점에서 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너무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유럽의 친환경 교통전문 NGO인 T&E(Transport & Environment)는 LCA를 감안하더라도 전기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주행거리 1㎞당 90g에 불과한 데 반해 디젤차와 가솔린차는 이의 2.6배, 2.8배에 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을 뿐 아니라 주행 중 흡입하는 공기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대기에 떠 있는 초미세먼지를 99.9% 이상 제거하는 공기정화 효과도 지니고 있다. 차체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선 무겁고 큰 배터리팩을 달아야 하는 전기차에 비해 수소차는 고압 수소탱크 용량만 키우면 되기 때문에 버스나 트럭 등 크기가 큰 차종의 출시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자동차 금융이 필환경 시대를 대하는 법

2016년 3월 현대캐피탈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2016년 3월 현대캐피탈은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굴뚝 공장도, 제조 물품도 없이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가치를 다루는 금융기업 역시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까?

현대캐피탈은 소비자의 친환경차 선택을 장려하기 위해 2015년 업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리스 상품을 개발했고 2018년엔 수소차 전용 리스 상품도 내놨다. 소비자들이 리스·렌털·할부 등 현대캐피탈의 친환경차 전용 금융상품을 이용해 구매한 친환경 자동차는 지금까지 20만대에 육박한다. 최근엔 우편 및 택배 배달용 전기차 리스 및 유지·관리, 중소 상공인 대상 초소형 전기차 보급 사업 등으로 전기차의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6년엔 친환경채권인 그린본드(Green Bond)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발행했다. 그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그린본드를 포함한 지속가능채권을 국내외에서 발행해 약 2조9600억원에 달하는 조달 자금 대부분을 친환경 차량 금융상품에 투입했다.

그렇다면 그린본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현대캐피탈이 2019년 국내에서 발행한 두 차례의 그린본드만 살펴봐도, 조달 자금 5000억원이 2만4000대의 친환경 자동차 금융상품에 투입됐으며 이를 통해 감축한 이산화탄소량만 해도 1만6300t에 달한다. 30년생 소나무 247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자동차 금융회사만의 방식으로 구현한 셈이다.

[‘ㅎㅋTV’ 신문으로 읽기]②자동차와 나무…친환경과 함께 가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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