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신세계백화점,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

권기정 기자
부산시와 ㈜신세계는 26일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신세계는 26일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신세계는 지난 26일 부산 연안 ‘바다 생태숲 조성’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양생태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해 민간기업과 부산시가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숲은 육지의 산림과 같이 대형 바닷말이 번성해 이룬 군락이다. 해양생물의 서식·산란·성장·피란처이며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 정화 등 해양생태계 선순환 체계 유지에 중요 역할을 한다.

부산시와 신세계백화점은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과 수산자원 및 생물 다양성 증진 사업, 해양 생태환경 개선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순환경제 실현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정책 발굴·추진과 행정적 지원을 맡고, 신세계는 사회가치경영 재정 투입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부산시는 519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임랑 탄소 중립 생태바다숲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을 마치면 부산 기장군 임랑항을 이용하는 어선의 입출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연안침식을 예방해 안정된 생활을 도모하고 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해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생태숲 조성의 하나로 잘피 서식지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잘피는 해양보호생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인정하는 해양탄소흡수원이다. 뿌리 생장을 통해 퇴적층 안정화해 파랑에너지 감쇄(평균 36%)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2026년까지 임랑해역에 서식하는 잘피를 별도로 조정한 서식지로 이식한다. 2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며 임직원과 함께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을 펼친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기후변화·탄소중립은 시대의 흐름으로, 바다의 도시 부산과 손잡을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보전, 유지하는 것은 시대의 숙명인 만큼 부산시는 건강한 바다생태숲을 만들어 청색경제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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