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관 여름철 실내온도 ‘28→26도’로 낮춘다

유희곤 기자

전력수급 상황 겨울부터 호전

정부가 공공기관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를 4년 만에 28도에서 26도로 낮추기로 했다. 올여름 전력수급 상황이 지난해와 달리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기존 온도를 유지하면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다음달쯤 관련 규정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하절기 실내온도 기준을 26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 전력수급 상황이 어려워지면 실내온도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0일 말했다.

이에 공공기관의 여름철 근무환경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고시인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은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 28도 이상, 난방설비 가동 시 평균 18도 이하로 실내온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단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 민원실과 같은 특수공간이나 미술품 전시실이나 전산실처럼 특정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장소는 자체 결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정부는 전력수급이 좋지 않았던 최근 몇 년간 공공기관 냉·난방기 사용을 제한해 왔다. 사상 최대 전력난이 발생했던 지난해 8월12일부터 14일까지는 아예 공공기관 냉방기 사용을 중단했다. 1만9600군데의 냉방기 가동 중단으로 25만㎾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찜통사무실에서 일해야 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만이 높았다.

전력수급 상황은 지난해 겨울부터 나아졌다.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일 때 발생하는 전력경보가 예년과 달리 지난 겨울에는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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