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엔 아직 ‘미풍’… 정부 “긴급대책 낼 단계 아니다”

이윤주 기자

그리스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지만 1일 주가가 상승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반응했다. 정부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내놓을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69포인트(1.14%) 오른 2097.89에 장을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가 이미 예고된 악재인 만큼 우려보다는 사태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로 돌아섰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날 추경 규모를 10조원대에서 편성키로 합의한 것도 호재로 해석됐다.

코스닥도 18.40포인트(2.48%) 오른 760.6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17.5원에 마감했다.

정부는 그리스 사태의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리스 사태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이 아시아·유럽 시장보다는 적은 편”이라며 “정부가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내놓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빠지면서 불안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지속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존 내 주변국보다 취약한 신흥국으로 파장이 옮겨갈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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