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발달장애인의 경제활동과 소비생활

이유진 기자
경향신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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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20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발달장애인의 경제 활동과 소비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생활 및 취업실태·서비스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첫 조사였다. 지난해 5월 기준 만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1685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일자리, 사회생활 등을 조사·분석했다.

발달장애인의 24.0%가 취업 상태였으며, 76.0%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벌기 위해서(생계를 유지하기 위해)’가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립을 준비하기 위해’(24.9%), ‘당당히 사회에 참여하려고’(23.6%), 일하고 싶어서(7.6%), ‘낮 시간을 보내려고’(7.1%), ‘작업기술, 기능 등을 배우려고’(1.2%)가 그 뒤를 이었다.

일자리 유형은 ‘공장에서 일한다’가 36.5%로 가장 많고, ‘음식점이나 마트에서 일한다’(20.3%), ‘사무실에서 일한다’(1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업무에 완전히 적응한 경우는 76.9%로 나타났으며, 22.3%는 일부 적응하였고, 0.9%는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발달장애인 10명 중 7명꼴인 71.5%가 ‘본인이 직접 쓸 수 있는 돈이나 카드가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90.3%)이 혼자 물건을 사본 경험이 있었다. 발달장애인 취업자 75%는 일하고 받는 금액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33%가 금액이 적다고 생각했다. 또 일할 때 장애인이라고 놀림을 받은 경우는 8.3%였다. 응답자의 46%가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고 답한 반면, 45%는 ‘가만히 있었다’고 답했다.

컴퓨터 활용과 관련해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 게임 등 두루 활용이 가능한 비율은 15.1%이며, 일부 기능만 활용 가능한 비율은 32.5%, 활용할 수 없는 비율은 52.4%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활용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비율(32.1%)를 포함하여 ‘사용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46.3%였으며, ‘사용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3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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