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잘 나간 미국 주식, 내년에는?...월스트리트저널 "S&P500, 내년엔 급등 어려울 듯"

정원식 기자
올해 잘 나간 미국 주식, 내년에는?...월스트리트저널 "S&P500, 내년엔 급등 어려울 듯"

미국 증시가 내년에는 기업 실적 둔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같은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고 상대적인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시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26% 상승했다. S&P 500은 2019년 29%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 상승하는 등 3년 연속으로 급등세를 유지해왔다. 지수가 도입된 1957년 이후 지난해까지 S&P500 연간 평균 상승률은 8.4%다.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급등세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높은 기업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이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 활황을 뒷받침해왔으나 내년에는 기업 실적이 둔화할 가능성이 높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S&P 500상장 기업들의 이익률 전망치는 45%에 달했으나 내년에는 9.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의 매월 150억달러에서 매월 30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다수의 FOMC 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 세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재까지 내년 증시 전망을 내놓은 13개 금융기관의 내년 S&P500 상승률 예측 평균치는 지난 23일 종가보다 4.5% 상승한 4940이다. 이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BMO 캐피털 마켓도 내년에 S&P500이 12% 상승해 올해 연간 상승률(1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채권금리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떨어지면서 S&P500이 올해보다 6.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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