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재부 차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필요시 시장안정조치"

반기웅 기자
이억원 기재부 1차관. 연합뉴스

이억원 기재부 1차관. 연합뉴스

정부가 국제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가의 통화정책과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유사시 즉각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나타났던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상당 부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의 FOMC와 고용·물가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동향,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 등에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의 정세불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경제회복 둔화 우려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고 필요시 즉각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준비된 시장별·상황별 가용 수단들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직후 나타났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설 연휴 기간 중 글로벌 기업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미국 연준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를 포함한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며 “국제금융시장의 이러한 흐름은 설 연휴 직전 큰 변동성을 보였던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과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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