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지표 부진에도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2.69%↑

박채영 기자
지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 REUTERS연합뉴스

지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 REUTERS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도 둔화될 수 있다는 셈법이 작용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05포인트(1.33%) 오른 3만3248.2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59포인트(1.84%) 상승한 4176.8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2.69%) 오른 1만2316.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증산 합의의 영향을 받았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이날 발표한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4월보다 12만8000 명 증가했다. 4월 24만7000명이 증가했던 것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했던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부진한 고용지표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기 보다는 고용이 부진하면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증시에 오히려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중단해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 매우 어렵다”고 발언했다.

앞서, 9월에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언급했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은 그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을 했다. 메스터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인플레이션 월별 수치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보여준다면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만약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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