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수심리 3년 전 수준 하락, 가격도 ‘회귀’하나

송진식 기자

집값 고점인식·금리인상 영향

서울 매수심리는 연중 최저수준

강남 송파 아파트 단지

강남 송파 아파트 단지

집값 고점인식 확산과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가격 폭등 이전인 2년 9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서울의 매수심리는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3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 자료를 보면 전국 기준 매매수급지수는 89.3을 기록했다.

전주(90.1)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전국 매매수급지수가 80대로 떨어진건 2019년 11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직후인 5월 셋째주(94.1)부터 13주째 하락하며 90선 밑으로 내려왔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을 나타낸다. 아파트 매수심리가 가격 폭등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실제 거래 가격 역시 하향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3년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83.7을 기록해 전주(84.4)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9년 7월2주(83.2) 이후 3년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도심권은 83.2에서 81.2로, 서북권은 77.7에서 77.6으로, 동북권은 77.9에서 77.2로 각각 떨어졌다. 강남 4구가 속해 있는 동남권은 90.7에서 90.2로, 서남권은 89.5에서 88.6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86.3을 기록해 전주(87.2) 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2019년 7월3주(86.9)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방(92.8→92.0) 매매지수도 2019년 7월1주 이후 최저치다.

매매수요 부진과 함께 전세수요도 계속 하락 중이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3.6에서 이번주 93.1로 하락했다. 서울(91.2→90.2), 수도권(91.1→90.4), 지방(95.9→95.6)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세지수가 전주 대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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