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국가 신용등급 ‘AA-’유지…등급 전망도 ‘안정적’

이창준 기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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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한국의 견고한 대외건전성 및 거시경제 회복력, 수출 부문의 역동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버넌스 지표 부진,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반영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올린 뒤 10년 넘게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한국경제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는 2.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역시 지난해 10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피치는 최근 수출 반등을 주도하는 반도체 부문은 강한 AI 관련 수요에 따라 내년까지도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해 하반기부터 낮추기 시작해 연말까지 3.0%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2년 7월 6.3%에서 지난 1월 2.8%까지 낮아지는 등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반영한 예측이다.

피치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는 2022년 3분기 106.5%에서 지난해 3분기 101.1%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주택 가격 안정화에 따라 가계대출이 소폭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높은 금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켰지만 정부가 PF 대출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PF 보증을 확대함으로써 관련 위험을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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