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수도권 당일·일요배송…멤버십 인상 쿠팡 빈틈 공략

노도현 기자

‘도착보장’ 앞세워 영토 확장…네이버플러스 이용자엔 3개월간 무료

네이버가 물류 솔루션 ‘네이버 도착보장’을 통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당일배송과 일요배송을 시작했다.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간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데 이어 당일·일요 배송까지 개시하며 최근 멤버십 요금 인상을 단행한 쿠팡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부터 당일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을 수도권에서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일배송 대상 상품은 일상 소비재와 의류 제품 등으로, 물류 데이터와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이다. 현재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약 50%에 해당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른 오전이나 출근길에 주문하면 그날 받아볼 수 있다. 구매자가 상품을 제때 받지 못한다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받는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당일배송 권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토요일에 주문해 일요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수도권에서 먼저 개시한다. 네이버는 “이로써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배송이 가능한 물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22일부터는 도착보장 상품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 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한다. 장진용 네이버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 사업 리더는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여러 제휴사와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및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오는 7월15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전원에게 ‘네이버 도착보장’ 표시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송비 할인쿠폰(3500원)을 매일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무료배송과 무료반품은 쿠팡이 자사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혜택이기도 하다. 지난주 쿠팡이 월 4990원이던 와우 멤버십 요금을 7890원으로 대폭 올리자 경쟁사들은 멤버십 혜택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와 같은 중국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것이다.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도 한정 품목을 49달러 이상 구매 시 한국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는 행사를 시작하며 경쟁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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