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이재용 구속되나,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성희 기자

코스피가 16일 소폭 상승 출발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에 대한 구속영장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4.18포인트) 하락한 2072.6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0.24포인트) 상승한 2077.03으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26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46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이재용 구속되나, 삼성전자 주가 하락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18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과 향후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해 지난 12일에는 194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인수할 예정인 세계적인 전장업체 하만의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여기에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해 총수 리스크까지 불거진 것이다.

코스피가 보합세에 머무르는 데는 지난 주말 혼조세로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의 영향도 있다.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장중에도 5584.26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0.18% 오른 2274.4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1만9876.36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3.37포인트) 내린 631.30을 기록했다. 지수는 0.33%(2.09포인트) 오른 636.77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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