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분의 1’까지 배당 늘린 은행, 사회공헌은 6%대…4년간 제자리걸음

박효재 기자

현금배당 비율 26%서 33%로

시중은행들이 현금배당을 영업이익의 30% 수준까지 높였지만 사회공헌은 최근 4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사회공헌금액 및 영업이익 현금배당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17개 은행의 현금배당 비율은 꾸준히 올라 영업익의 3분의 1 수준까지 높아진 반면 사회공헌 금액은 5~6% 수준에 머물렀다.

은행들의 최근 4년간 현금배당 총액은 21조6887억원이었다. 연도별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을 보면 2017년 26.66%, 2018년 29.10%, 2019년 32.96%, 2020년 33.38%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현금배당을 가장 많이 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조516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17개 은행의 사회공헌 금액은 3조9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대비 사회공헌 금액 비율은 2017년 4.9%, 2018년 5.22%, 2019년 5.69%, 2020년 6.4%로 5~6%대 수준이었다.

은행 중 사회공헌 상위 3사는 KB국민은행(6589억원), 신한은행(5954억원), NH농협은행(5811억원)이었다. 하위 3개 은행은 케이뱅크(1억5000만원), 카카오뱅크(1억5000만원), 제주은행(7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국민들이 시중은행의 이익을 창출해주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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