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프라 법안 통과에 상승…3대 지수 최고치 마감

김희진 기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하원에서 인프라 지출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7포인트(0.07%) 상승한 1만5982.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3대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라 처음으로 4700선을 넘어섰다.

이날 투자자들은 하원의 1조2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처리에 주목했다. 미 하원은 지난 5일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해당 법안은 지난 8월 상원을 통과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을 하면 발효된다.

그 밖에 미국의 10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전면적으로 개방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주가가 4.1% 올랐고, 건설자재 업체 벌칸 머티리얼스와 철강업체 뉴코 등 주가도 각각 4%, 3% 이상 올랐다. 글로벌 엑스 미국 인프라 개발 상장지수펀드(ETF)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싱하며 1.3% 올랐다.

반도체업체인 AMD 주가는 메타(페이스북)와의 파트너십 체결 발표에 10% 가량 급등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 10%를 매각하는 제안을 트위터에서 표결을 부쳤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레보니츠는 CNBC에 출연해 “경제가 확실히 일부 모멘텀을 얻고 있다”라며 “우리는 경제 성장세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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