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두달째 “사자” 심리 상승···지역별 거래량은 제각각

류인하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강윤중 기자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강윤중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집을 사자”는 매수심리가 5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로 거래량에 차이를 보였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1로 전월(112.0)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올해 1월(91.5)부터 6개월째 오름세다.

서울의 6월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9.9로 전월(117.3)보다 2.6포인트 상승하며 5월 이후 보합국면을 벗어나 두 달 연속 상승국면을 이어갔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95미만이면 ‘하강’국면, 95~114 미만은 ‘보합’국면, 115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지역의 주택매매가 “사자”분위기로 전환됐으나 지역별 매매에는 편차가 보였다. 5~6월(계약일 기준)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대단지가 몰려있는 송파구로 두 달 새 551건이 거래된 반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거나 신규입주단지가 적은 금천(91건), 도봉(198건), 광진(129건) 등은 거래량이 저조했다.

강남·강동도 지난 두 달 간 각각 462건, 425건이 거래되는 등 동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도 지난 두달 간 481건이 거래됐다.

다세대·연립주택은 전세사기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강서구는 경매 등으로 지난 5~6월 328건이 거래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으나, 그밖의 지역의 다세대·연립 매매거래는 여전히 저조했다.

수도권 상승국면 전환(115.8)에도 불구하고 경기(114.9)와 인천(109.0)은 여전히 보합국면에 머물렀다. 경기는 지난 5월 잠깐 상승국면(115.8)으로 전환했으나 6월들어 다시 보합권으로 들어왔다. 여전히 서울을 중심으로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있을 뿐 전반적으로 여전히 매수인들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국토연구원 사진 크게보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국토연구원

비수도권은 여전히 “사자”보다 “팔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비수도권의 6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7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세종(126.6)이 유일하게 3주 연속 상승국면에 있으며, 울산(117.4), 충북(120.08), 전북(115.7), 강원(115.4), 경북(116.3)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보합국면에 머물렀다.

전세시장은 역전세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 하강국면에 놓여있다.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2.4로 1년째 하강국면에 머물고 있다. 서울(94.5)을 비롯한 수도권(92.7)의 전세시장 역시 깊은하강에서는 벗어났으나 전세기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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