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판부 권장도서 해제 발간

독서활동을 이야기하며 고전을 빼놓을 수 없다.

[책읽는 대한민국] 서울대 출판부 권장도서 해제 발간

고전은 흔히 인류문명이 지금까지 축적해 놓은 ‘보물 창고’라 표현된다. 시공간을 넘어 인간과 사회, 자연 등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폭넓은 사고의 향상, 특히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사고의 원천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고전에 대한 대부분의 첫 인상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것. 이에 따라 근래 전문가들이 나서 고전을 해설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도 한다.

서울대학교도 기존에 발표한 권장도서 고전 100권을 해당 분야 교수들이 보다 쉽게 해설한 ‘권장도서 해제집’(서울대 출판부)을 최근 출간했다.

권장하는 고전에 쉽게 덤벼들지 못하는 학생 등을 위해 펴낸 친절한 안내서다. 이 해제집을 징검다리 삼아 현대 교양인이라면 읽어야 할 고전의 바다로 뛰어들어 보라는 의미다.

해제집은 한국문학, 외국문학, 동양사상, 서양사상, 과학기술 등 5개 분야의 도서들로 구성됐다. 한국문학에는 ‘고전시가선집’을 비롯해 ‘청구야담’ ‘정지용 시집’ ‘광장’ ‘토지’ 등 17권이, 외국문학에는 ‘당시선(唐詩選)’ ‘루쉰소설전집’ ‘설국’ ‘황무지’ ‘백년동안의 고독’ 등 31권에 대한 설명을 한다. 또 동양사상에는 ‘삼국유사’ ‘논어’ ‘우파니샤드’ 등 14권을, 서양사상에는 ‘역사’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자본론 1권’ 등 27권을, 과학기술 분야에선 ‘과학고전선집’ ‘종의 기원’ ‘카오스’ 등 11권이 담겼다.

집필자들은 해당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서도 그 책이 전하려는 의미를 전달하려 애쓰고 있다. 또 책마다 추천하는 번역서, 더 읽으면 좋을 책들을 안내하기도 한다. 서울대측은 도서 선정기준으로 지성인으로서 갖춰야 할 교양, 문화적 다원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을 꼽았다. 또 현재 시점에서도 제기되는 문제를 다루는 책을 중요시했으며, 뛰어난 고전이지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같은 난해하고 방대한 저작물은 줄였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우리말 번역서를 선택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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